에버튼 승점10점삭감 실화? [프리미어리그중계]

PL 역사상 이런 적은 없었다...역사상 첫 승점 10점 삭감→19위 추락→강등 확률 30% 폭등
사상 초유의 징계를 받은 에버턴의 강등이 정말 현실화될까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PL의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을 위반한 에버턴의 승점은 즉시 10점 삭감될 것이다"라며 징계를 발표했다.
에버턴은 지난 3월에 PL로부터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에 들어갔다.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에 따라서 독립적인 위원회가 구성됐다. 독립 위원회는 장기간에 걸쳐서 에버턴의 손실액에 대해서 파악을 진행했다.
승점 삭감은 놀랍지만 현지에서는 이미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던 분위기다. 지난 10월 영국 '텔레그래프'는 "PL은 에버턴에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칙을 위반한 혐의로 12점 감점을 권고했다. 에버턴은 PL의 재정적 규제 위반 혐의에 대한 싸움에서 패배할 경우, 큰 제재를 받을 위협에 직면했다. 이번 결정은 올해 말에 내려질 예정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에버턴이 어긴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칙이란 2013년부터 실시된 PL의 자체적인 재정 규제다. PL에 속한 구단들은 3년 동안 손실액이 1억 500만 파운드(약 1687억 원)를 넘어선 안된다는 게 규제의 핵심이다.
'텔레그래프'가 에버턴의 승점 삭감 가능성을 보도했을 당시에 공개한 에버턴의 손실액을 1억 500만 파운드를 훌쩍 뛰어넘은 3억 400만 파운드(약 4895억 원)에 달했다. 사실상 규제를 지키려고도 노력하지 않았다는 셈이다.
PL은 재정 규제를 완전히 어겨버린 에버턴을 통해서 본보기를 보여주길 원했고, 승점 삭감이라는 중징계까지 고려한 것이다. 이를 두고 '텔레그래프'는 "승점 삭감은 잉글랜드 상위 리그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라이벌 구단들에게 패닉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제제는 최근에 계속해서 강등권 싸움을 했고, 지금도 강등권과 승점 차이가 3점밖에 나지 않는 에버턴을 강등 위기로 내몰 것"이라고 분석했다.
PL 역사상 이렇게 강력했던 징계도 처음이다. 영국 'BBC'는 "PL 역사상 다른 두 클럽만이 승점 감점을 받았다. 미들즈브러는 1996-97시즌 번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지 못해 승점 3점을 감점받았다. 2010년 포츠머스는 행정 관리에 들어간 후 승점 9점을 감점 당했다"고 설명했다. 에버턴보다도 징계 수위가 더 낮았지만 두 팀은 결국 강등이라는 결말을 마주하고 말았다.
에버턴은 1994-95시즌의 기억을 되살리는 수밖에 없다. PL 역사상 12경기에서 승점 4점만 가져왔었던 3번의 경우에서 강등 지옥에서 살아남은 팀은 1994-95시즌 에버턴이 유일하다. 19년 만에 다시 한번 심각한 강등 위기가 찾아온 에버턴이다.
결국 승점 삭감 징계가 떨어졌다. 독립 위원회가 지난 3년간 에버턴의 손실액을 조사한 결과, 에버턴의 손실액은 '텔레그래프'의 보도대로 3억 400만 파운드가 아닌 1억 2450만 파운드(약 2001억 원)로 밝혀졌다. 2000만 파운드(약 322억 원) 정도를 초과한 셈이다.
받아들이기에 따라선 2000만 파운드가 적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PL은 강력한 처벌을 내렸다. 기존에 승점 14점으로 14위를 달리고 있던 에버턴은 승점 삭감 징계로 인해서 승점 4점이 됐다. 이는 최하위 번리와 동률이다. 번리보다 골득실에서 앞서서 19위에 자리한다. PL은 시즌이 끝나면 18~20위까지 챔피언십(2부리그)로 강등된다. 아직 리그는 많이 남았지만 에버턴은 강등 위기에 직면했다.
에버턴의 징계가 발표된 후에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축구 통계 매체 'OPTA'의 자료를 토대로 에버턴의 강등 확률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분석했다. 승점 14점이었을 때를 기준으로 에버턴의 강등 확률은 3.5%에 불과해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승점 10점이 삭감되면서 강등 확률이 무려 30.6%나 증가했다. 에버턴의 징계로 인해서 강등권에 머물고 있던 구단들은 조금은 숨통이 트이게 됐다.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번리는 강등 확률이 86.6%에서 80%로, 에버턴 덕분에 18위가 된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84.2%에서 78%로, 17위로 올라선 루턴 타운마저 77.8%에서 70%로 강등 확률이 떨어졌다. 에버턴이 승점 삭감 징계를 받아 충격을 받고 계속해서 강등권에 머문다면 정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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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의 강등은 팀 역사에서 치명적일 수도 있다. 현재 에버턴은 노후회된 구디슨 파크를 대신해줄 새로운 홈 경기장을 건설하고 있는 중이다. 리버풀 브램리-무어 도크에 건설 중인 새 경기장을 완성하기 위해선 다시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한 상황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에버턴의 징계 후 "팬들의 걱정하는 시나리오 중 하나는 구단이 강등될 경우, 클럽 미래의 얼굴이었던 브램리-무어 도크의 새로운 에버턴 스타디움이 다른 사람의 경기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가지 시나리오는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 구장을 매각하고 에버턴이 임차인이 되는 합의에 도달한다는 것이다"고 언급했다. 에버턴이 팀의 미래를 위해서 계획했던 모든 준비들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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